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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에 대해 알아봅시다. (4대 명절 / 풍습 / 강릉 단오제 / 무형문화재 / 유네스코)

by 무비무비1 2023.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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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에 대해 알아봅시다.

안녕하세요. 무비무비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설날, 추석 외에도 명절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그중에서도 "단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단오는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명절로, 설날, 정월 대보름, 추석과 함께 4대 명절에 속합니다.

단오는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불리며, 일 년 중에서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고 합니다.

 

단오는 더운 여름을 맞기 전인 초여름에 지내는 명절로서 단오의 여러 행사는 귀신을 쫓거나 더위를 막는 신앙적인 관습이 많습니다. 또 이 시기에는 모내기를 끝내는 시기로, 풍년을 기원하는 행위를 주로 합니다.

 

신윤복 <단오풍정>


단오의 유래는 중국 초나라 회왕 때부터입니다. 굴원이라는 신하가 간신들의 모함에 자신의 지조를 보이기 위하여 멱라수에 투신자살하였는데 그날이 5월 5일이었다고 합니다. 그 뒤 해마다 굴원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제사를 지내게 되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에 전해져서 단오가 되었다고 합니다.

 

 

 

단오에는 창포에 머리 감기, 쑥과 익모초 뜯기, 부적 만들어 붙이기, 대추나무 시집보내기, 단오 비녀 꽂기 등의 풍속과 함께 씨름과 그네뛰기, 석전, 활쏘기 등의 민속놀이가 곁들여지기도 했습니다.

 

김홍도 <씨름>


민간에서는 이날 음식을 장만하여 창포가 무성한 못가나 물가에 가서 물맞이 놀이를 하며, 창포이슬을 받아 화장수로도 사용하고, 창포를 삶아 창포탕을 만들어 그 물로 머리를 감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머리카락이 소담하고 윤기가 있으며, 빠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인 단옷날 중에서도 오시가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각이므로, 단옷날 오시를 기해서 농가에서는 익모초와 쑥을 뜯었습니다. 여름철 식욕이 없을 때 익모초 즙은 식욕을 왕성하게 하고 몸을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쑥은 뜯어서 떡을 하기도 하고 또 창포탕에 함께 넣어 삶기도 하는데, 귀신을 쫓는 데에 효과가 있다고 전합니다.

풍년을 기원하는 행위로는 가수가 있습니다. 가수는 나뭇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놓아 많은 열매가 열리도록 비는 ‘나무 시집보내기’ 풍습으로 정월 대보름에도 하는 행위입니다. 특히, 단오 무렵이면 대추가 막 열기 시작하는 계절이어서 대추나무 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놓아 대추풍년을 기원하는데 이를 ‘대추나무 시집보내기’라 합니다.

 

 


집단적인 민속행사로는 마을의 수호신에게 제사 지내는 단오제가 있습니다.
그중 지금까지 행해지는 "강릉 단오제"가 유명합니다.

강릉 단오제는 음력 4월 5일부터 5월 7일까지 강원도 강릉지방에서 대관령서낭을 제사하며 산로의 안전과 풍작·풍어, 집안의 태평 등을 기원하는 마을축제이며 향토신제입니다.

 

강릉 단오제, 코리아넷 / CC BY-SA 2.0


1967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단옷날 행사로서는 가장 대표적인 행사입니다.
또한 200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강릉 단오제는 음력 3월 20일부터 제사에 소용될 신주를 빚는 데서 시작하여 단오 다음날인 5월 6일의 소제까지 약 50여 일이 걸리는 대대적인 행사입니다.

본격적인 제의와 놀이는 5월 1일부터 시작되는데, 단오굿과 관노가면극을 중심으로 한 그네, 씨름, 줄다리기, 윷놀이, 궁도 등의 민속놀이와 각종 기념행사가 벌어집니다.

 

강릉 단오제, 코리아넷 / CC BY-SA 2.0


단오제가 다가오면 제관을 선정하고 제물을 마련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준비와 정성이 따르는데, 현재는 강릉단오제위원회가 구성되어 있어서 단오제와 이에 수반되는 일체의 대회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올 해에는 코로나의 영향을 받지 않아 대규모의 단오제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6월 18일부터 25일까지 강릉 남대천 행사장에서 강릉 단오제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강릉 여행 겸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이 글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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