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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과학

대륙의 분포 변화 - 지구 자기장과 복각

by 무비무비1 202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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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자기장과 복각

 지리상 북극은 지구의 자전축과 북반구의 지표면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이와 달리 지자기 북극은 지구 자기장을 지구 중심에 놓인 거대한 자석이 만드는 자기장이라고 했을 때, 자석의 S극 방향의 축과 지표가 만나는 지점을 말합니다. 이때, 지리상 북극 방향을 진북이라 하고, 나침반 자침의 N극이 가리키는 방향을 자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지리상 북극과 지자기 북극이 일치하지 않으므로 나침반 자침이 가리키는 자북과 진북 역시 완전히 일치하지 않습니다. 지구 표면의 한 지점의 수평면 위에서 자북과 진북 사이의 각을 편각이라 하고, 자침이 수평면과 이루는 각을 복각이라고 합니다.

 

 고지 자기는 지질 시대에 생성된 암석에 분포하고 있는 잔류 자기를 말합니다. 지질 시대의 암석에 기록된 고지 자기의 편각을 측정하면 그 암석이 만들어질 때 지리상 북극과 어느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는지를, 복각을 측정하면 지리상 북극과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자북극은 복각이 +90°이며, 자북극에서는 자기력선이 수평면에 대해 수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자침도 수평면에 대해 완전히 수직이 됩니다. 암석에 기록된 고지 자기 자료를 이용하면 암석이 생성될 당시 지자기 북극의 위치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지자기 북극을 지도에 표시하였을 때 나타나는 지자기 북극의 위치 변화는 실제로 지자기 북극이 시간에 따라 이동한 결과이거나 대륙이 상대적으로 이동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같은 시대에 지자기 북극이 2개 있을 수는 없으므로 두 대륙에서 측정한 지자기 북극의 겉보기 이동 경로가 두 갈래로 나뉘는 것은 대륙의 이동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대륙을 움직여서 지자기 북극의 겉보기 이동 경로를 겹쳐보면, 두 대륙은 거의 한 덩어리가 되어 베게너가 주장한 원시 대륙의 모양과 같게 됩니다. 즉, 지자기 북극의 겉보기 이동은 하나로 붙어 있던 대륙이 지질 시대 동안 분리되어 멀어져 간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자기 북극의 겉보기 이동 경로와 관련한 연구는 지질 시대 동안 대륙이 어떠한 경로로 이동해 왔는지를 알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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